[마켓인사이트] '산업용 장갑 세계 1위' 안셀, 국내 제조업체 마이다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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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전보호 솔루션 제공업체 안셀(Ansell)이 국내 산업용 장갑 제조업체 마이다스를 인수한다. 안셀은 공업 및 의료용 장갑 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안셀은 26일 마이다스 지분 100%를 442억원(부채 약 67억원 포함)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IMM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셀은 다음달 중순쯤 인수·합병(M&A)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다스는 1998년 설립된 장갑 제조업체로 전라북도 장계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거뒀다. IMM인베스트가 운용하는 벤처투자펀드 및 사모펀드(PEF)는 재작년 초 마이다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167억원을 투자해 마이다스 지분 77%(우선주 포함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이 매각 전에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만큼 IMM인베스트의 지분은 88%로 늘어나게 된다. 부채를 제외한 실매각가가 37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IMM인베스트의 몫은 33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년 반 만에 97.6%의 총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마이다스는 IMM인베스트 인수 당시와 비교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지만 원가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0년 40억원에서 2012년 61억원으로 52.5%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원에서 48억원으로 12배 가량 급증했다.
안셀이 협력업체였던 마이다스를 인수키로 한 것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마이다스를 아시아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게 안셀의 전략이다. 안셀은 "마이다스는 한국 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며 "직물과 폴리우레탄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얀셀의 생산능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셀 계열로 편입된 마이다스는 하이플렉스 제품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상장기업인 안셀은 1899년 설립된 이후 각종 가정용 고무제품과 콘돔 등을 만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본사가 있는 호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1만명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진형 u2@hankyung.com
안셀은 26일 마이다스 지분 100%를 442억원(부채 약 67억원 포함)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IMM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셀은 다음달 중순쯤 인수·합병(M&A)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다스는 1998년 설립된 장갑 제조업체로 전라북도 장계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거뒀다. IMM인베스트가 운용하는 벤처투자펀드 및 사모펀드(PEF)는 재작년 초 마이다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167억원을 투자해 마이다스 지분 77%(우선주 포함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이 매각 전에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만큼 IMM인베스트의 지분은 88%로 늘어나게 된다. 부채를 제외한 실매각가가 37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IMM인베스트의 몫은 33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년 반 만에 97.6%의 총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마이다스는 IMM인베스트 인수 당시와 비교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지만 원가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0년 40억원에서 2012년 61억원으로 52.5%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원에서 48억원으로 12배 가량 급증했다.
안셀이 협력업체였던 마이다스를 인수키로 한 것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마이다스를 아시아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게 안셀의 전략이다. 안셀은 "마이다스는 한국 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며 "직물과 폴리우레탄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얀셀의 생산능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셀 계열로 편입된 마이다스는 하이플렉스 제품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상장기업인 안셀은 1899년 설립된 이후 각종 가정용 고무제품과 콘돔 등을 만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본사가 있는 호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1만명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진형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