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산업별 KCSI 지수] 현대차·금호타이어 '부동의 1위'

자동차 부문에선 전반적인 산업 만족도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반 승용차 부문에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연비가 좋은 승용차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선 현대자동차가 85.9점을 받아 2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음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엔진 및 미션 성능, 잔고장, 끝 마무리, 제조회사 신뢰도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 한국GM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RV승용차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만족도가 소폭 상승했다. 레저 인구 증가로 구매 수요가 늘면서 각 업체들이 디자인과 편의장치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도 현대차가 10년 연속 1위(역대 10회 1위)를 차지했으며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84.7)를 받았다. 기아차와 쌍용차가 뒤를 이었다.

요소만족도에서 현대차는 구입 조건과 디자인 및 스타일, 품질 대비 가격을 제외한 소음,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타이어 부문에서는 금호타이어가 9년 연속 1위(역대 10회)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산업 만족도가 올라간 가운데 각 사들은 안전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만들어주는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등의 점수에서 한국타이어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젖은 길에서의 미끄러지는 정도, 디자인, 품질 대비 가격 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된 경형 승용차 부문에선 기아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 연비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산업 전반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배기량 대비 연비와 디자인 및 스타일 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