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카푸어…미술품 5천점 '큰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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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7일 코엑스서 한국국제아트페어 개최영국 인기 작가 애니시 카푸어를 비롯해 현대사진의 거장 칸디다 회퍼, 빌 비올라, 장 미셸 오토니엘, 인물화 대가 알리스 닐, 이우환 김창열 이왈종 씨 등의 작품 5000여점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가 열린다. 내달 3~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201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다.
국제·펄램 등 국내외 183개 화랑 참가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5개국 183개 화랑이 참여한다. 국내 화랑이 130개로 가장 많고 독일 14개, 일본 11개, 미국 8개, 영국 4개, 중국 5개 등이다.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유럽 미술계 중심국인 독일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홍콩에서는 펄램갤러리가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국내외 1500명의 작품 5000점

올해 처음 참가하는 홍콩의 펄램갤러리는 제이스 마틴, 짐 램비, 마이클 윌킨스 등 국제적 작가 7명의 작품 19점을 내놓는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독일의 화랑들은 생존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한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작품을 대거 내보인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화랑 등도 특색 있는 작품들을 건다.
○백남준 특별전 등 부대행사 풍성
오는 10월3일과 5일 오후 1시에는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가 각각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또 5일과 6일 오후 3시에는 독일 주요 미술행사와 행사 참여 갤러리에 대한 전시기획자 펠릭스 박의 공개 특강이 열린다. VIP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자오 리 중국 중앙미술학원 교수, 톰 트레버 영국 아르놀피니미술관 관장,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박제성 음악칼럼니스트 등이 강연한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 판매액을 최소 15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02)766-370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