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시장, 수도권·지방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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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9
지난달 서울 인허가 14% 증가
지방, 공급과잉에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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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3만1979가구(수도권 1만4707가구, 지방 1만7272가구)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파트가 1만8124가구(전체의 56.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줄었다. 이 같은 인·허가 실적 감소는 지방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29.8%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늘었다. 서울과 인천지역은 각각 14.4%, 8.5% 증가했다. 주택 건설 ‘착공·분양실적’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가 반대였다. 지난달 전국에서 착공에 들어간 아파트는 3만5446가구(수도권 1만8628가구, 지방 1만6818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수도권은 2%에 그쳤지만, 지방은 35%나 급감했다. 아파트 분양승인도 수도권은 114.3% 증가한 1만7169가구를 기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5372가구가 분양돼 작년 8월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방은 59.6% 감소했다. 반면 ‘준공주택 물량’은 지방(1만9184가구)이 64.8%나 늘었다. 그러나 수도권(1만1140가구)은 47.5% 감소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