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월드컵, 올림픽 방식으로 경기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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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스트로크로 우승 결정
최경주·배상문 한국대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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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경기 방식이다. 종전엔 각국 대표선수 2명이 한 조가 돼 포섬(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침)과 포볼(2인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음) 방식으로 이틀씩 대결해 국가별 순위를 가렸다. 올해부터는 세계 톱랭커 60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개인전에만 7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각국 대표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도 상금 100만달러가 걸려 있다.
참가 선수 선정 방식도 바뀌었다. 종전엔 자동 본선 진출 18개국과 예선을 거친 10개국 등 총 28개 국가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파트너 1명을 정해 2인1조로 참가했다. 올해는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우는 국가별 최대 4명까지 참가하고, 세계랭킹이 15위보다 낮으면 참가 정원 60명이 다 찰 때까지 국가별로 1명 또는 2명이 참가한다.
이 같은 경기 방식과 선수 선발 방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열릴 골프 경기 방식과 비슷해 이번 월드컵이 올림픽의 전초전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선 세계랭킹 110위인 배상문과 113위인 최경주가 월드컵 참가를 결정하면서 한 조를 이뤄 월드컵에 출전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