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아프리카 13개국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

씨티씨바이오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중부 아프리카 지역 13개국에 대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미 이집트와 모로코, 알제리 등 중남부 아프리카 27개국에 대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계약으로 아프리카내 40개국과 계약이 체결됐다. 씨바이오는 총 54개국인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과 계약을 맺은 셈이다. 아프리카는 약 10억명 이상의 인구와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륙 중 하나다. 이집트와 모로코, 알제리 3개국의 실데나필(발기부전치료제의 원료) 시장만 10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아프리카의 의약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아프리카 전역에 딜러망을 확충하는 데 노력해 왔다"며 "이후에 출시될 개발제품에 대해서도 아프리카 시장에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금까지 87개국과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개별 국가의 의약품 등록 및 판매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허가가 완료되는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치료제 이외에 치매치료제와 야뇨증치료제를 필름형 의약품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까지 30여종 이상의 필름형 의약품에 대한 임상과 허가를 거쳐 시판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