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으면 19일부터 고궁 관람 무료

10월 '문화의 달' 국악·북춤 등 풍성
일반인 직접 참여 문화행사도 마련
‘문화의 날’인 오는 19일부터 연중 내내 한복 입은 사람은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한복의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패션쇼 ‘문화, 한복으로 물들이다’ 행사도 17일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열린다. 우리 고유의 전통미가 살아있는 한복을 일상에서 착용토록 권장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문화의 달’에 국민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1200여건의 행사와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문화융성의 시대’ 원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지역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던 ‘문화의 달’ 행사를 범정부 차원의 전국적 행사로 치른다. 문체부는 우선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 광화문 등 중심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국민이 뽑은 한국인의 애송시’ 5편을 담은 현수막을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 등 5개 대형건물에 내건다. 또한 국악의 흥을 나누기 위해 16~18일 서울역광장에서 ‘정오의 국악음악회’를 마련한다. ‘신명, 젊음, 전통’을 주제로 사자춤(사진), 각설이 놀음, 사물놀이, 장구와 북춤 등을 공연한다.

예술인 중심이던 예년과 달리 일반인들이 문화행사를 직접 여는 것도 주목거리다. 소통과 공감, 나눔과 배려의 문화적 가치를 나누기 위해서다. 전국 문화동아리가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전국 시민문화동아리 한마당’(12일 분당구청 잔디마당, 19일 문화역서울284), ‘장애인 문화예술축제’(1~15일 서울시청 앞 광장), 노인들이 직접 연주하는 ‘어르신 행복한 인생 2막’(16일 문화역서울284) 등이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달 홈페이지’(munhwamon.org) 참조. 문의 2013 문화의달 추진위원회 사무국. (02)723-505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