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25만명 관람…호텔 동나고 곰장어집 '북적'
입력
수정
지면A2
인사이드 Story - 부산영화제 3일 개막…들썩이는 부산경제
'시네마 대박' 난 부산, 경제효과만 770억원
영화관계자 1만2000명 참석
백화점 '영화제 특수' 신바람
고용유발 효과도 1000명 달해

영화의전당 등 영화 관련 시설과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가 부산국제영화제로 숙박시설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 음식점 등이 ‘영화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열린다. 영화의전당을 비롯 7개 극장 35개관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초청작품은 70개국 301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95편, 제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2편이 선보인다. ◆영화제로 지역경제 활기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백화점들도 일제히 이날부터 영화제와 연계해 세일에 들어가면서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용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홍보팀장은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영화예매권을 주는 등 영화제와 관련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제적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74억원, 취업유발효과 1100여명에 이른다”며 “더 큰 의미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영화산업 전반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산업 육성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7~10일까지 국내 영화제작자와 외국 영화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30편(지난해 10편)을 마련했다. 영화의전당 바로 옆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건물에 ‘BIFF 테라스’를 마련해 영화배우 모형 전시회와 함께 영화 캐릭터 기념품 전시 및 판매전도 갖는다. 영화 관련 책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북카페라운지도 마련했다.
부산시는 ‘아시아, 영화중심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강화하기로 했다. 해운대 센텀시티 및 기장군에 영화·영상 콘텐츠밸리와 아시아 종합촬영소(2013~2020년)를 만들고 아시아·영상 콘텐츠 펀드도 결성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