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S·5C 드디어 국내 출시…가격 얼만지 보니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애플코리아는 두 제품을 오는 25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5S의 경우 무약정 기준으로 16GB 88만원, 32GB 101만원, 64GB는 11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는 16GB 75만원, 32GB는 88만원에 각각 살수 있다.

이동통신사에서 약정을 걸어 요금할인에 들어가면 실제 구입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은 출시 직전에 정해진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5S는 애플이 설계한 A7 64 비트 칩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한 손 가락 터치만으로도 쉽고 안전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터치 ID' 기능도 제공한다. 색상은 골드, 실버, 그레이 세 가지다.아이폰5C는 4인치 화면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A6칩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색상은 블루, 그린, 핑크, 옐로, 화이트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지원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LTE- 어드밴스트(A)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새 아이폰 판매에 적극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러나 "한 두 가지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다"며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25일 출시국가는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대만, 태국 등 35개국이다. 인도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12개 국가에서는 다음 달 1일 발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