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금호아시아나, 항공·타이어 '양날개' 펴고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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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공기 도입…여객 시스템 속속 개편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임박


조직 정비 외에 인적인 안전강화대책도 마련했다. 운항승무원의 시뮬레이터 훈련 및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운항훈련팀 직제를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시뮬레이터 훈련 시간을 늘리고 정기훈련 시뮬레이터 심사 횟수와 요건도 강화하도록 했다.

아시아나는 2020년 1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향후 10년간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대한 로드맵도 완성했다. 2014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항공기 A380 6대를 들여올 예정이며 2016년부터는 A350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여객시스템 개선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항공 여행IT(정보기술) 서비스회사 아마데우스와 6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 계약을 맺었고 올해부터 새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하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 자동화 서비스를 가능케 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 도입시기에 맞춰 지난 8월에는 제2격납고도 신축했다. 인천 운서동에 만든 제2격납고는 대지면적 6만2060㎡(1만8773평), 건물 연면적 4만604㎡(1만2283평) 규모다. 에어버스 A380과 보잉 747-400과 같은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모든 임직원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위해 힘을 쏟는 한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에 개관한 중앙연구소에 600여명의 연구인력이 포진해 업계 최고의 슈퍼컴과 최첨단 물리시험 설비, 화학시험 및 기기분석 설비, 특성연구 시험설비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R&D 강화 전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