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 선정 `여성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 (사진= 연합뉴스DB)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 여성 소설가인 앨리스 먼로(82)가 선정됐다.

캐나다 국적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먼로가 처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먼로를 `현대 단편소설 대가`라고 칭하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그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을 완성했다"면서 "많은 이들이 그를 체호프와 비교해 왔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정당한 자격을 가진 작가"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특별한 예술 형태(단편 소설)를 완벽의 경지에 올려놨다"고 덧붙였다.



한림원은 먼로의 작품이 다른 작가들과 달리 약점이 없으며 (모든 작품이) 고르다는 평가도 내놨다.



수상 소식을 접한 먼로는 캐나다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후보라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받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기뻐했다.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 상이 생긴 1901년 이후 13번째다.



먼로는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에 내밀하게 감춰져 있는 열정과 극적 사건들을 작품 위로 끄집어낸다는 평을 받으면서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렸다.



그의 작품 세계는 성장기로 대변되는 온타리오 윙엄 때와 보수적 색채가 짙은 토론토 거주 시절, 1960년대 사회혁명을 겪은 이후로 구분된다는 평을 받는다.



2001년 펴낸 먼로의 소설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의 한 작품은 2006년 영화 `어웨이 프롬 허`로 제작되기도 했다.

먼로는 2009년 맨 부커 국제상을 비롯,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을 세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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