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외국기업 설명회 무산…北 '3통문제' 비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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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31일 열기로 했던 외국 기업 대상 개성공단 투자설명회가 무기 연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최근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이하 3통) 문제 협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외국 기업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투자설명회의 본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입장을 지난 11일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8월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서 3통 문제 분과위에서 전자태그(RFID)를 통한 상시 통행 연내 시작, 인터넷·이동통신 개통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같은 달 26일 3통 분과위를 열기로 했으나 북측은 하루 전인 25일 일방적으로 분과위 개최를 연기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주에도 3통 관련 회담을 사무처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최근 개성공단의 통행·통신·통관(이하 3통) 문제 협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외국 기업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투자설명회의 본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입장을 지난 11일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8월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서 3통 문제 분과위에서 전자태그(RFID)를 통한 상시 통행 연내 시작, 인터넷·이동통신 개통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같은 달 26일 3통 분과위를 열기로 했으나 북측은 하루 전인 25일 일방적으로 분과위 개최를 연기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주에도 3통 관련 회담을 사무처를 통해 북측에 제의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