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바닥 친 뒤 개선될 것"-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5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바닥을 친 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3% 감소한 24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89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4분기부터 G2를 판매하고 있어 MC(휴대폰) 사업부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262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늘어난 1조3390억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주목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자동차용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자동차부품) 사업부를 신설했다. VC사업부는 화학·하우시스·디스플레이·이노텍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용 모터,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한다. 그는 "미국 GM으로부터 자동차 전장 및 인포테인머트 부품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며 미국과 독일 자동차업체는 자동차 전장 협력업체로 한국업체를 선호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가격전쟁으로 MC 사업부 실적개선이 더
디다"면서도 "G2 플랫폼을 사용하는 구글 '넥서스5'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