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들, 출연료 '고공행진' 이유 알고보니

아역배우들의 출연료 어느정도 일까?

드라마의 승패를 좌우하는 첫 방송. 최근 성인 연기자를 대신해 아역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지난해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배우들이 6회를 잘 이끌어주면서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 후 MBC '여왕의 교실', SBS '수상한 가정부' 등 극의 중심을 이루는 아역 배우들이 몸값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15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의 경우, 신인 아역 배우들은 일반적으로 회당 30~5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 각 방송국의 출연료 등급표에 따라 19세 미만의 연기자들은 18등급 중 제일 아래 단계인 1~5등급의 출연료를 받는 것.

이는 아역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어 전작 대비 상승폭도 성인들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 경력이 어느 정도 쌓여도 100만 선을 크게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일반적인 아역 배우들의 몸값은 성인 연기자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형 기획사에 소속된 일부 스타 아역 배우들의 경우는 조연급 중견 연기자 수준의 출연료를 받기고도 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현재 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역 배우는 김소현과 김유정이다. 이들이 소속된 싸이더스HQ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경우, 출연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회당 400~60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눈물연기로 호평을 받은 아역 배우 갈소원은 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라마 '야왕'에서 실어증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영화 '감기'에 전격 캐스팅 돼 2000만원 받았다.

인기를 업고 드라마, 영화 등 출연료와 예능, CF 출연료까지 더해진다면 아역 배우들의 수입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 이에 아역 지망생들도 해마나 늘어나는 추세다.아역 전문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2~3년 전에 비해 아역 배우에 대해 문의해오는 사례가 5~6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