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 자금 10조 빠져나가

동양 사태 이후 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 사태가 터진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 오후 2시까지 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에서 인출된 금액은 총 10조500억원에 달했다.동양 사태 이전 잔액이 16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2% 이상이 빠져나갔다.

이는 투자자예탁금,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전신탁,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현금으로 맡겨진 것으로 위탁계좌에 든 유가증권은 제외한 것이다.

동양증권의 자금인출 여파로 전체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3일 약 19조원에서 이달 14일 15조원대로 내려왔다.전체 CMA 잔액은 같은 기간에 43조원 규모에서 4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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