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로템 "글로벌 5대 철도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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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IPO 앞두고 간담회 "공모자금, 차입금 갚을 것"▶마켓인사이트 10월16일 오후4시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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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사진)은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주력인 철도차량 사업뿐 아니라 전차,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오는 30일 현대로템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이 회사는 22~23일 이틀간 4600억~6200억원에 이르는 일반공모 청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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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현대로템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현대로템은 기술력 측면에선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현재 3% 수준인 세계 철도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인 7%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차량 생산뿐만 아니라 철도 신호·통신 분야와 유지보수 분야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IPO에 나선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대부분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현대로템의 부채비율은 245%(6월말 기준)에서 150% 이하로 낮아진다.
김 부사장은 IPO의 흥행 여부에 대해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현대로템의 수주량이 확대되면서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 투자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로템이 향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자동차 등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현대차에 이은 2대주주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의 보유 주식 중 600만주를 구주매출하고,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1만7000~2만3000원이다.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