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키워드는 다용도·친환경…반값 제품에 엄마들 ‘활짝’
입력
수정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베이비페어 2013’은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은 ‘유모차 부대’로 북적였다. 총 1만㎡ 규모의 행사장에는 국내외 150여개 출산·유아 용품 업체들이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310/01.7946476.1.jpg)
휴가를 내고 임신 중인 아내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김상혁 씨(27)는 “아기용 제품이 생각보다 비싸 걱정이었는데, 박람회장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만삭인 개그우먼 성현주 씨(30)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성씨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해 베이비페어가 효자 노릇을 했다” 며 “임신을 한 뒤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밝게 웃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310/03.7946765.1.jpg)
아이 두상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베게, 파우더향으로 악취를 제거하는 기저귀 처리봉투, 양면 착용이 가능한 천기저귀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인체 공학적으로 만든 유트러스의 ‘매직 속싸개’도 인기였다. 친환경 소재를 쓴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천연염색 원단을 사용한 아기침구 세트와 미아방지밴드, 대나무 원료로 만든 유아용 의류, 계면활성제 등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목욕용품 앞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췄다.
◆ 제품 구매하러 왔다가 정보는 ‘덤’으로임신부와 초보 부모들은 박람회장 곳곳에서 유용한 육아정보도 만났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여약사회가 처음으로 서울베이비페어에 참가했다. 어린이재단은 예비 부모들에게 실종 및 유괴 예방법을 소개했다. 한국여약사회는 영유아와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3세 딸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주부 고상미 씨(35)는 “세상이 흉흉해 딸 육아에 걱정이 많았다” 며 “박람회에서 좋은 정보를 덤으로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진 한경닷컴 / 김예랑 키즈맘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