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맛 그대로 中에 심자" 농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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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매출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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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중국법인은 15년 동안 20배 이상 성장했다. 농심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1억6500만달러로 1999년 700만달러에 비해 23배 늘어났다. 농심은 중국법인이 최근에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이며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29%에 이른다. 올해는 매출 증가 폭이 더 커져 37%가 될 것이라고 농심은 내다봤다. 이는 최근 중국 라면시장 성장률 0.8%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신춘호 회장의 역발상에 힘입은 것이라고 농심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기업이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지만 농심은 한국의 매운맛과 농심의 브랜드를 그대로 수출한다는 전략을 고수했다. 신 회장은 중국 진출 당시 “농심 브랜드를 중국에 그대로 심어야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은 물론 포장 규격 등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가져간다. 이것이 중국 시장 공략의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