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무상 야스쿠니 참배 "마음의 자유…외교상 문제 안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 추계 제사를 맞아 18일 신사 참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신도 총무상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참배 후 현장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도 총무상은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내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해서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배는 개인의 마음의 자유의 문제"라며 "외교상 문제가 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硫黃島)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과 싸운 구리바야시 다다미치(栗林忠道) 육군 대장의 외손자다.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7명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번 157명은 추계 제사때 집단참배한 의원 수로는 1989년 이래 최다라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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