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소폭 증가…현대차 '늘고' 삼성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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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국내 상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50조682억원으로 지난해 말 738조649억원에 비해 1.63% 늘어났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18.4%), SK그룹(16.24%), 현대차그룹(11.07%)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1조4660억원에서 25조4150억원으로 18%가량 뛰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 주가가 16.32% 상승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시가총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대상사(43%), 현대미포조선(32.28%) 주가가 급등한 것도 시가총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시가총액도 15% 넘게 늘었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주가가 54.43% 급등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1.73%, 13.9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11%가량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1.73% 늘었다. 반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6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332조47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7%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7%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수준(152만2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올 들어 '어닝쇼크' 여파로 50% 넘게 빠진 것도 시가총액 감소를 부추겼다.
한진그룹도 올 들어 대한항공(-36.91%), 한진해운(-29.79%) 등 주력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다. 한진그룹의 시가 총액은 3조99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7% 줄었다. GS그룹(-13.58%)과 포스코그룹(-10.77%), LG그룹(-5.71%), 롯데그룹(-2.59%) 등의 시가 총액도 뒷걸음질 쳤다.
올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57.08%로 58.42%였던 지난해 말보다 1.34%포인트 축소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50조682억원으로 지난해 말 738조649억원에 비해 1.63% 늘어났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18.4%), SK그룹(16.24%), 현대차그룹(11.07%)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1조4660억원에서 25조4150억원으로 18%가량 뛰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 주가가 16.32% 상승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시가총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대상사(43%), 현대미포조선(32.28%) 주가가 급등한 것도 시가총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시가총액도 15% 넘게 늘었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주가가 54.43% 급등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1.73%, 13.9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11%가량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1.73% 늘었다. 반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6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332조47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7%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7%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수준(152만2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올 들어 '어닝쇼크' 여파로 50% 넘게 빠진 것도 시가총액 감소를 부추겼다.
한진그룹도 올 들어 대한항공(-36.91%), 한진해운(-29.79%) 등 주력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다. 한진그룹의 시가 총액은 3조99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7% 줄었다. GS그룹(-13.58%)과 포스코그룹(-10.77%), LG그룹(-5.71%), 롯데그룹(-2.59%) 등의 시가 총액도 뒷걸음질 쳤다.
올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57.08%로 58.42%였던 지난해 말보다 1.34%포인트 축소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