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경제지표·기업 실적 경계‥외인 투심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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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은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동안 경제지표 부재 속에서 워싱턴만 보고 있었는데 주택지표가 나왔다. 9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신규 분양이 아니라 부동산 매매계약 건수가 1.9% 감소한 529만 채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 예상치 -3.3%보다는 감소폭이 적지만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생애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28%로 여전히 이상적인 수준인 40%에 비해 절반 가량에 해당했다.
확실히 9월 당시 미국의 부동산 시장도 워싱턴 불협화음에 악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예상보다는 타격이 크지 않았다. 모기지 금리는 수요와 공급의 강도, 부동산용으로 매기를 표시하는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8월에 4.46, 9월에 4.49를 기록했다. 5월에 비하면 많이 올라왔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연준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9월 한 달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던 이유는 수요가 견조했던 것도 있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이 가격에 영향을 줬다.
워싱턴에 안개가 걷히면서 월가에는 기업들의 개별 실적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맥도날드 3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왔는데 전 세계 기초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맥도날드다. 일종의 경기방어주에 속할 수도 있는데 글로벌로 확대되면 경기초민감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EPS는 주당 순수익이 1달러 52센트를 기록해서 전문가 예상치에 비해 10원 많았다. 매출이 73억 2,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맥도날드의 실적이 EPS는 달성했는데 실적 실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향후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월과 4분기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 보수적이라는 언급이 오늘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주력 메뉴에 드라이브를 걸고 다행한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너무 흔하다. 이 가운데 지역 별로 보면 왜 맥도날드가 경기초민감주인지 이해가 된다. 누가 봐도 바닥을 쳤다고 하는 유럽은 매출이 0.2% 증가했고, 동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1.4% 감소했다. 일본, 호주, 중국의 매출 둔화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약했다는 것이 비록 3분기이긴 하지만 신경 쓰인다.
요즘 외국인 주도의 지수 과장 장세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전지 관련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테마는 개인들의 영원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매니저매거진에서 테슬라S를 집중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구입에 있어서 동호회나 인터넷을 많이 참고하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자동차 전문 잡지의 시승기를 보고 많이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독일의 매니저매거진과 인터뷰를 한 테슬라 홍보 담당자는 유럽에서 테슬라를 판매하려면 오너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게 충전소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고해성사격 이야기를 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대표 소비자잡지 매니저매거진 측면에서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데 가능하겠냐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나왔다.
테슬라 혼자 만의 힘으로 유럽에 부지를 사서 충전소 설치하는 것은 몇 대가 팔린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설비 비용을 지출할 것인지 의문이다. 잡지 기사 하나가 테슬라의 주가를 5.89% 끌어내렸다. 실적보고서에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유럽까지 테슬라가 치고 나간다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현실을 보니까 차를 팔기에는 척박한 환경이다. 또 유럽의 전통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BMW Active E, MINI E 등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당초 전기차에 대해서는 글로벌 석유재벌이나 전통 자동차 메이커로부터의 견제와 반대 로비가 심했는데 유럽에서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이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쪽으로 다 전기차를 만들어서 테슬라를 마이너로 놓고 소수자에 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분위기다. 만약 전기차 시장에서 BMW와 테슬라가 붙으면 당연히 우세할 것이다.
지난 주에 캘리포니아에 250MW급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을 하겠다고 공시가 나왔다. 미국의 국토관리공사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하는데 퍼스트솔라를 최종 낙찰했다. JP모건에서는 태양광이 이제부터 돈이 되겠다고 해서 선별적인 상승세가 있었다. 그래서 퍼스트솔라는 7.82%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를 보면 셧다운 우려가 일시적으로 제거됐는데 오늘 오랜만에 열린 국채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6%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2.6%을 깨고 2.5%까지 내려가긴 했지만 미 국채금리의 반응은 결국 연준 양적 완화나 테이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전부 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일 고용지표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상황인데 이번 고용지표는 셧다운 기간에 못나오다가 뒤늦게 나오는 것이라서 만약 부진하게 나오면 양적 완화가 연장되는데 좋을 것이라는 역설적인 호재로 둔갑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잘 나온다면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신뢰감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뭉개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첫 거래일 MSCI 한국지수는 0.4% 하락하면서 65.24를 기록했다. MSCI 한국지수는 오랜만에 하락이다. 어느 정도 고점에 오긴 했는데 1년래 최고점에 거의 근접하면서 65를 넘었다가 조정 받은 시기에 왔다.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코스피지수에 도움을 줬지만 오늘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차익실현으로 등을 돌린다고 보기보다는 특별히 오늘 한국 주식에 비중을 뚜렷하게 늘릴만한 이유는 없다는 투심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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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전문위원> 오늘은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동안 경제지표 부재 속에서 워싱턴만 보고 있었는데 주택지표가 나왔다. 9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신규 분양이 아니라 부동산 매매계약 건수가 1.9% 감소한 529만 채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 예상치 -3.3%보다는 감소폭이 적지만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생애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28%로 여전히 이상적인 수준인 40%에 비해 절반 가량에 해당했다.
확실히 9월 당시 미국의 부동산 시장도 워싱턴 불협화음에 악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예상보다는 타격이 크지 않았다. 모기지 금리는 수요와 공급의 강도, 부동산용으로 매기를 표시하는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8월에 4.46, 9월에 4.49를 기록했다. 5월에 비하면 많이 올라왔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연준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9월 한 달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던 이유는 수요가 견조했던 것도 있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이 가격에 영향을 줬다.
워싱턴에 안개가 걷히면서 월가에는 기업들의 개별 실적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맥도날드 3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왔는데 전 세계 기초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맥도날드다. 일종의 경기방어주에 속할 수도 있는데 글로벌로 확대되면 경기초민감주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EPS는 주당 순수익이 1달러 52센트를 기록해서 전문가 예상치에 비해 10원 많았다. 매출이 73억 2,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맥도날드의 실적이 EPS는 달성했는데 실적 실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향후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월과 4분기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 보수적이라는 언급이 오늘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주력 메뉴에 드라이브를 걸고 다행한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너무 흔하다. 이 가운데 지역 별로 보면 왜 맥도날드가 경기초민감주인지 이해가 된다. 누가 봐도 바닥을 쳤다고 하는 유럽은 매출이 0.2% 증가했고, 동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1.4% 감소했다. 일본, 호주, 중국의 매출 둔화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약했다는 것이 비록 3분기이긴 하지만 신경 쓰인다.
요즘 외국인 주도의 지수 과장 장세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전지 관련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테마는 개인들의 영원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매니저매거진에서 테슬라S를 집중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구입에 있어서 동호회나 인터넷을 많이 참고하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자동차 전문 잡지의 시승기를 보고 많이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독일의 매니저매거진과 인터뷰를 한 테슬라 홍보 담당자는 유럽에서 테슬라를 판매하려면 오너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게 충전소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고해성사격 이야기를 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대표 소비자잡지 매니저매거진 측면에서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데 가능하겠냐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나왔다.
테슬라 혼자 만의 힘으로 유럽에 부지를 사서 충전소 설치하는 것은 몇 대가 팔린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설비 비용을 지출할 것인지 의문이다. 잡지 기사 하나가 테슬라의 주가를 5.89% 끌어내렸다. 실적보고서에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유럽까지 테슬라가 치고 나간다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막상 현실을 보니까 차를 팔기에는 척박한 환경이다. 또 유럽의 전통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BMW Active E, MINI E 등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당초 전기차에 대해서는 글로벌 석유재벌이나 전통 자동차 메이커로부터의 견제와 반대 로비가 심했는데 유럽에서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이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쪽으로 다 전기차를 만들어서 테슬라를 마이너로 놓고 소수자에 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분위기다. 만약 전기차 시장에서 BMW와 테슬라가 붙으면 당연히 우세할 것이다.
지난 주에 캘리포니아에 250MW급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을 하겠다고 공시가 나왔다. 미국의 국토관리공사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하는데 퍼스트솔라를 최종 낙찰했다. JP모건에서는 태양광이 이제부터 돈이 되겠다고 해서 선별적인 상승세가 있었다. 그래서 퍼스트솔라는 7.82%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를 보면 셧다운 우려가 일시적으로 제거됐는데 오늘 오랜만에 열린 국채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6%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2.6%을 깨고 2.5%까지 내려가긴 했지만 미 국채금리의 반응은 결국 연준 양적 완화나 테이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전부 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일 고용지표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상황인데 이번 고용지표는 셧다운 기간에 못나오다가 뒤늦게 나오는 것이라서 만약 부진하게 나오면 양적 완화가 연장되는데 좋을 것이라는 역설적인 호재로 둔갑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잘 나온다면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신뢰감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뭉개버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첫 거래일 MSCI 한국지수는 0.4% 하락하면서 65.24를 기록했다. MSCI 한국지수는 오랜만에 하락이다. 어느 정도 고점에 오긴 했는데 1년래 최고점에 거의 근접하면서 65를 넘었다가 조정 받은 시기에 왔다.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코스피지수에 도움을 줬지만 오늘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차익실현으로 등을 돌린다고 보기보다는 특별히 오늘 한국 주식에 비중을 뚜렷하게 늘릴만한 이유는 없다는 투심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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