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3D프린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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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D시스템즈와 제휴복합기 제조기업 신도리코가 3차원(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했다. 신도리코는 미국의 3D프린터 제조사 ‘3D시스템즈’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3D프린터 제품 ‘큐브’ 4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150만~250만 4종 시판
큐브는 수지압출법(FDM) 방식의 3D프린터로 다양한 재료와 색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만큼 가격이 싸다. 큐브는 두 가지 야광재를 포함, 16가지 색의 전용 수지를 이용해 3D 데이터를 0.2㎜ 두께로 층을 쌓으며 출력한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최대 140㎜인 입체 물체를 출력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종류에 따라 150만~2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D프린터 시장은 200억원 규모로 아직 작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3D프린터 시장 성장세는 무섭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0만달러(약 1억원) 미만 3D프린터 출하량이 49% 늘어난 5만6507대가 될 전망이다. 3D프린터 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75% 늘어난 9만8065대, 2015년은 다시 갑절로 증가한 19만4642대가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신도리코 측은 “서울 성수동 본사 전시장에 3D프린터 무료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