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연 1%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약하고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위축돼 캐나다 경제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로 유지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캐나다 기준금리는 3년 이상 1%를 유지하게 됐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지역의 초기 단계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강하며 중국경제는 새로운 모멘텀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경제도 2014년과 2015년에는 성장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신흥시장에서의 저성장과 신용경색이 여전히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아 세계경제는 올해 2.8%의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과 2015년엔 성장률이 각각 3.4%와 3.6%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캐나다은행은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캐나다의 수출과 투자 분야의 개선이 늦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활동 수준이 예상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