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로 카드 안쓴다‥사용액 `사상 최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때보다 돈을 더 안쓴다는 것인 데,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카드 사용금액은 46조3천억원으로 1년전 보다 1% 늘어났습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셈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보면 더욱 상황이 심각합니다.



9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습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여신금융협회가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함정식 여신협회 카드본부장

"소비가 위축되면서 카드 사용액도 줄어들고 있다..또 부가서비스 축소로 고객들이 과거보다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다보니 신용카드 사용이 줄었다."



이에 반해 9월 체크카드 사용액은 8조3천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5.6%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소득공제 혜택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체크카드로 대거 이동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14%나 줄어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카드사용액은 모두 138조4천억원으로 1년전 보다 5.2%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2분기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문제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올해 들어 카드사용 증가율은 매 분기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5% 전후에 머물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때도 1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돈을 안쓴다는 것으로 닫혀있는 지갑 열기도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성경 이혼이유 "남편 외도, 30대였다면 이해했을 것‥자존심 세고 어렸다"
ㆍ소지섭 햄버거 앓이, `두달만 참자`며 카톡 프로필 사진 `폭소`
ㆍ김우빈 나쁜손, 박신혜에 저돌적 스킨십 `격정적 재회` 두근두근
ㆍ원화 강세, 이전과 다르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