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뛰쳐나와 SNS 개발 뛰어든 박정훈 대표…"페이스북과 다른 서비스 선보일 것"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로 대표되는 버티컬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신생 벤처기업이 독자적 기술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서울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피어스(PEERS)가 화제 회사다. 피어스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특정한 주제로 콘텐츠를 묶을 수 있는 버티컬SNS를 독자 개발 중이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버티컬SNS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나열하는 플랫폼과 달리 특정 관심 분야만 공유하는 서비스. 버티컬SNS 시장의 대표적 기업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10억 달러에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2011년 출시된 핀터레스트다.

인스타그램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유명인사들이 '인증샷'을 올리는 플랫폼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피어스를 이끌고 있는 박정훈 대표(30·사진)는 인스타그램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올 5월 다니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서울시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현재 새로운 SNS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감성'과 '개인'이란 두 가지 콘셉트을 갖고 독자적인 버티컬SNS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구체적 특징을 바탕으로 더 친밀한 네트워크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웹과 모바일 기반의 연동 플랫폼을 들고 새로운 서비스로 찾아 올 피어스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