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다우·S&P, 또 사상 최고치…10·30 재보선 결과 '촉각'

국내 정치 상황과 금융시장에 영향에 미칠 대형 이벤트들이 30일 집중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050선 안착을 노리는 코스피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일(현지시간) 발표될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국 풍향계 역할을 할 10·30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도 주목된다. 두 곳 선거 결과는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선 여야 대치 정국과 각 당 내부의 역학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검찰 내홍의 단초가 됐던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의 공소장 변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유·무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담당 재판부는 오늘 오전 재개되는 공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허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경신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42포인트(0.72%) 뛴 1만5680.35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4포인트(0.56%) 높은 1771.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1포인트(0.31%) 오른 3952.34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종전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 전망에 하락…금값도 내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8 센트(0.5%) 떨어진 배럴당 98.20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6.70 달러(0.5%) 내려간 온스당 1345.5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10·30 국회의원 재보선 오전 6시 화성·포항서 투표 시작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를 기해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 투표는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등 2개 선거구, 148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규모로는 '초미니 선거'지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가 정치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락의 윤곽은 이르면 이날 오후 10시에 드러날 전망이다.

◆ 법원, 원세훈 공소장 변경 여부 오늘 결정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대선 관련 글을 올렸다며 검찰이 신청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원 전 원장에 대한 재판을 열고, 검찰이 낸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할지를 결정한다.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면 원 전 원장은 트위터 관련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게 되고, 공소장 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라 추가 기소가 불가능해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

◆ 전국 대체로 맑아…바람 불어 '쌀쌀'

30일 발해만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내륙에는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중부 산간과 남부내륙 일부 지방은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가 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