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소크라테스의 사랑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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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7
사랑하라 / 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318쪽 / 1만5000원

《사랑하라》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추적한 국내 최초의 평전이다. 국내외 고전에 담긴 소크라테스의 언행과 고대 아테네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탐구해 그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 철학의 본질을 들려준다. 시민과 제자들을 향한 그의 쓴소리는 아테네 제국의 타락과 오만함에 대한 투쟁이자 열정과 사랑에 대한 탐색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소크라테스는 한순간도 누군
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육체적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영혼의 사랑은 불멸의 그리움이라고 설파했다.
저자는 그의 아내 크산티페가 악처였다는 오해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그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던 남편과 해로한 고결한 여인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