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용산역사 '용만이네 김밥', 곤드레나물 등 '건강 재료 김밥'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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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사의 아이파크몰 4층에 있는 ‘용만이네 김밥’은 독특한 김밥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포다. 이 가게의 콘셉트는 ‘한식 건강김밥’이다. 한식에 사용되는 몸에 좋은 재료들을 김밥 속재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 가게에서 내놓는 ‘곤드레나물 김밥’, ‘민들레 김밥’, ‘단호박 김밥’은 손님들이 선호하는 3대 메뉴에 속한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박인숙 사장(50·사진)은 “경쟁이 너무 치열한 업종이어서 성공할 수 있는 김밥집은 극소수인 것 같다”며 “한 끼를 때우는 메뉴가 아니라 건강 면에도 손색이 없는 김밥이라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점포는 김밥 9종 외에도 보조 메뉴로 덮밥류와 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숯불직화 덮밥과 낚지직화 덮밥이 인기다. 김밥과 덮밥은 주로 점심시간에, 국수는 점심과 저녁 사이 간식 시간에 잘 나간다. 김밥판매 비중이 50%이고, 덮밥과 국수가 각각 30%와 20%이다. 메뉴 가지 수는 총 21가지다.
아이파크몰은 복합쇼핑몰이어서 기본적인 고객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이 몰려들어 성수기를 맞는다. 평소에는 주변 오피스텔이나 쇼핑몰 직원, 그리고 쇼핑 나온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 때문에 인테리어도 이탈리아풍 지중해 분위기와 프랑스 프로방스풍을 적절히 배합해 이국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박 사장은 “주부들이 창업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한다면 점주가 주방에서 조리하는 시간을 많이 절약해주는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79㎡(약 24평) 규모인 이 점포는 하루 평균 200만원, 한 달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재료비, 인건비, 월세 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한 달에 1500만원이다. (02)3442-663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