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르노 전기차 체험센터 방문한 이유

파리서 곤 회장 만나 전기차 산업과 창조경제 논의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의 전기차 체험센터를 방문했다.

5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르노의 전기차 센터를 찾아 LG화학에서 개발·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된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을 둘러봤다. 또 이 자리에서 르노의 2인승 전기차인 '트위지'에 직접 앉아 보며 전기차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박 대통령을 맞이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전기차 산업은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를 넘어 한국은 르노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에서 르노삼성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그룹과 얼라이언스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배터리 개발 기술과 르노의 자동차 생산 기술이 합쳐진 전기차 개발은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화답했다.

르노그룹은 2010년부터 LG화학의 배터리를 르노가 만드는 전기차 3개 모델에 장착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 SM3 Z.E. 전기차 또한 LG화학 배터리를 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