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는 일터서 나온다…밀라노기업의 도제식 교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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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포럼 2013' 6일 개막
한경·직능원 공동 '제5차 FTA 인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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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콜롬보 이탈리아 고등통계훈련원 원장(사진)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FTA 인재포럼’에서 ‘밀라노의 패션 산업을 성공으로 이끈 숙련 기술과 시너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의 연계 행사로 열렸다. 콜롬보 원장은 밀라노가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된 원동력으로 △평민 중심의 수평적 사회 계급 △900년대 말부터 시작된 오랜 수공업 전통 △숙련 기술로 탄생한 제품의 아름다움을 높게 평가하는 문화 등을 꼽았다.
콜롬보 원장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벨로 에 벤 파토(아름다움과 잘 만듦)’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쓸 만큼 숙련된 기술과 아름다움을 동일시하는 문화”라며 “패션도 항상 숙련 기술을 펼치는 공예라고 인식하고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패션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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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원장은 “패션에 뜻이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밀라노로 몰려 오지만 숙련도가 고르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며 “손재주가 좋은 한국 청년들이 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현우/이승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