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시가, 상가 2년 연속 하락

오피스텔도 상승폭 둔화
부동산 장기침체 여파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가 기준시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 오피스텔은 전·월세 대체 수요증가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기준으로 사용된다. 양도소득세 산정 때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을 때도 활용된다. 시장시세의 80% 수준에서 결정된다. 취득·등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안전행정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201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에 앞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5209동, 38만5239실과 상업용 건물 6224동, 47만6826호의 기준시가 예상치를 공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전체 고시 대상은 지난 1월1일 고시한 82만3407호보다 4.7% 증가했다. 상가의 내년 기준시가 예상치는 올해보다 평균 0.38% 하락했다. 올해 0.15% 하락에 이어 2년 연속 기준시가가 떨어지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0.91% 올랐지만 지난해와 올해 7.45%, 3.17% 각각 오른 데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대구(3.48%), 서울(2.12%), 광주(0.70%)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상가도 대구가 3.2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201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을 클릭해 건물 소재지와 동·호수를 입력하면 기준시가를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거나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열람과 의견제출은 7일부터 26일까지 가능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