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21회 테샛 동아리전 53개 팀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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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고대·서강대 등 명문대 상경계 대거 참여
대상 300만원…총상금 1500만원
서울대 경제동아리 ‘Pasha’ 회원인 이장원 씨(경영 2)는 “회원이 모두 고등학교 때 테샛을 치른 친구들”이라며 “실력을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20회에 이어 21회에도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대항전은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한 회원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테샛은 출제 범위가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시사경제와 경제추론(상황판단)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어 대기업과 금융회사, 공기업들이 요구하는 판단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국내 최고의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21회 테샛 동아리대항전에는 대학 27개팀, 고교 20개팀, 주니어 6개팀 등 모두 53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전국 각 지역 학교에서 골고루 참가했으며, 새로 출전한 팀이 크게 늘었다.
대학 부문에선 21회에 이어 서울대에서 적지 않은 팀이 참가했다. ‘Pasha’ ‘tesat ready’ ‘오합지졸’ 등 3개팀이 출전했다. ‘Pasha’는 전원 서울대 경영학과생이 회원이며, ‘오합지졸’은 경제학부 1학년생들로 이뤄졌다. ‘tesat ready’는 농경제사회학부 학생들이 멤버다.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인 연합 동아리인 ‘생나모’와 ‘황무지’에도 서울대 상경계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세대에선 경제와 행정,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YONSEI KUSEA’ 팀이 참가했으며, 고려대에선 세종 캠퍼스에서 단체 시험을 신청했다. 성균관대에선 ‘다산금융반 OB’ ‘다산금융반 2’ ‘SEDA’ 등 3개팀이, 서강대에선 경제학과 학생들이 모인 ‘SRS’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화여대 ‘investo’, 조선대 ‘경세제민’, 동아대 ‘Economist like’, 국민대 ‘파워플레이’, 숭실대 ‘SFA’, 성신여대 ‘TESAT 14기’, 창원대 ‘Pace Maker’ 등도 대항전에 참여했다. ‘생나모’ ‘황무지’ ‘향영’ ‘E.a.F’ ‘PREB’ 등은 연합팀을 이뤄 출전했다. 한성대 세명대 건양대 한남대 경남대 안산대 등은 학교에 자체 고사장을 마련해 단체 시험을 신청했다. 21회 대학 동아리대항전의 특징은 상경계 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이다. 테샛이 대기업과 금융회사, 공기업 입사에 큰 도움이 되고 한국은행이 신입 행원 채용 때 성적 우수자에 대해선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고교 부문에선 하나고의 ‘IFECTO’, 전주 상산고 ‘ESC’, 환일고 ‘환일이코노믹스’, 단대부고 ‘단경동’, 포항 대동고 ‘골디락스’, 김포고 ‘경제동아리’, 원곡고 ‘경영경제동아리’, 혜화여고 ‘죽림’, 성도고 ‘SD E&M’, 성보경영고 ‘SB-nomics’ 등이 실력을 겨룬다. ‘Economic Virus’ ‘성공경제’ ‘스타트업’ ‘창조경제’ ‘주머니팡’ ‘혁신경제’ ‘주머니&Econ’ 등은 연합팀으로 출전한다. 안양 신성고와 천안 북일고 등도 단체전에 참가한다. ‘Economic Virus’를 이끌고 있는 남한규 군(장훈고 2)은 “테샛에서 이미 우수 등급을 땄지만 이번에 다시 동아리전에 도전했다”며 “명문 상경계 대학 진학에 테샛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시험인 주니어 테샛 단체전엔 인하사대부중과 창문여중이 단체로 참여하며 ‘민랩’ ‘주머니’ ‘주머니&머니’ ‘주머니&미래’ 등이 실력을 겨룬다. 전체 시상금은 개인과 동아리를 포함해 총 1500만원이다. 문의 (02)360-4055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