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비자 피해 알고보니…현대차 적고 쌍용차 많고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소비자 피해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는 쌍용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산차의 소비자 피해 건수 분석자료에 따르면 쌍용차는 판매대수 1만대 당 18.4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돼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많았다.201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국산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2160건이었다.

이중 쌍용차는 233건의 피해 접수를 받았지만 판매량이 12만여대로 가장 적어 판매량 대비 소비자 피해 민원은 가장 많았다.

쌍용차 다음으로는 르노삼성이 1만대 당 17.3건, 한국GM은 11.2건의 소비자 피례 접수를 받았다. 반면 현대차는 1만대 당 3.6건의 피해 민원을 받아 국산차 업체 중 가장 적었다. 현대차의 경우 판매량 170만여대 중 615건의 소비자 피해 접수를 받은 결과다.

대체로 많이 팔리는 메이커일수록 소비자 피해 접수건수가 적었다. 현대차에 이어 완성차 판매 2위 업체인 기아차는 피해 민원이 1만대 당 4.4건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국산차 구입 시 제조업체 별로 하자 접수 현황이나 차종별 불만 건수, 교체가 빈번한 부품 수리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