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IPO열기 `후끈`‥네이버 `주목`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트위터가 상장됩니다. 올해 미 IPO시장의 최대어를 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이에 국내 SNS관련주에도 호재가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글로벌 SNS업체 트위터의 IPO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종 확정된 트위터 공모가는 26달러로 희망 공모가였던 `23~25달러`는 웃돌았지만 당초 시장 예상가(28~30달러) 보다는 다소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공모가를 높이 책정했다가 IPO 이후 주가가 37.5% 폭락했던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주가 역시 강세로 전환하고 있고, 이에 따라 트위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트위터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총 7만주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44억달러, 약 16조원에 육박합니다. 한편, 트위터 상장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SNS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종목은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최근 전 세계 가입자수가 2억8천명을 돌파했고,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가입자 목표 3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네이버 3분기 매출의 약 30%를 `라인`이 담당하는 등 본질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향후 2~3년 동안 `라인`은 그 어떤 SNS플랫폼보다 빠른 속도의 성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라인의 가입자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일본 이외 대만, 태국, 인도 등 해외 등지에서 많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수익화를 위해 게임을 현지 언어로 서비스 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실제 NHN이 지난 8월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상장한 뒤 주가 흐름을 보면, 네이버는 30% 가까이 상승을 거듭해온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6.57%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측이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힌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도 "트위터 IPO 결과를 본 뒤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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