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소폭 상승 … 다우지수 연일 사상 최고 기록
입력
수정
미국 증시가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0.14%) 상승한 1만57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07%, 0.01% 오른 1771.89와 3919.79로 마감했다.
이날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거래는 한산했다. 눈에 띄는 경제지표도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 여부와 이번주 나올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차익실현 매물과 관망심리 탓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산업생산 지표 호조와 아시아 증시, 유럽 증시 등이 오른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재닛 옐런 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소폭 상승에 그쳤다.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 이번 주 나올 월마트와 메이시스 등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날 폭락했던 트위터는 3% 반등했다. 트위터는 지난 8일 72% 급등한 채 첫 거래를 마친 뒤 다음날인 9일 7%가량 떨어졌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우체국 'USPS'와 손잡고 일요일에도 배송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16% 올랐다. 베스트바이는 증권사 UBS가 목표가를 올려 잡은 덕에 5% 상승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