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도시 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300여곳 입주 희망

2014년 하반기 보상 착수…2017년까지 조성 완료
대전시는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둔곡지구 산업용지(103만9000㎡)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대전지역 300개 기업이 입주희망 의사를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대전시가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립 예정지를 둔곡지구에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하는 대신 둔곡지구를 산업용지와 정주 지원시설 용지로 활용키로 하고 대전지역 8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용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 결과다. 대전시는 2014년 하반기부터 보상을 시작해 2017년까지 산업용지 개발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산업용지 분양가는 3.3㎡당 150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에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인 ‘라온’이 건설된다. 라온은 세계 최초로 원형 가속기와 선형 가속기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된다. 암치료부터 우주생성의 비밀까지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과학벨트는 라온 연구 결과물을 놓고 벤처 창업촉진→새로운 일자리 창출→지역의 부 증대→국가 신성장 동력 거점화라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기초연구지원 2020억원을 비롯해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384억원, 중이온가속기 구축 600억원, 부지매입비 700억원 등 모두 3817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