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영웅 패튼장군 손녀 헬렌 여사, 재향군인의날에 한국어로 애국가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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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동남부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있는 ‘패튼 장군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벽’ 제막식.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외빈과 함께 2차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600여명의 재향 군인들이 모인 가운데 은발의 백인 여성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했다. 1·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의 전쟁 영웅인 조지 패튼 장군의 손녀 헬렌 패튼 여사(사진)였다. 패튼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패튼 재단’ 이사장을 맡은 헬렌 여사는 ‘패튼 장군 기념박물관’ 탄생 25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헬렌 여사는 “할아버지는 군인이라면 세계 어느 전쟁터에 가도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는 데는 그 나라 말을 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를 연단으로 불러내 “애국가를 부르겠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신 총영사가 첫 구절을 불러주자 헬렌 여사는 금세 음정과 박자를 맞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렀다.
신 총영사는 “깜짝 놀랐다”며 “전쟁 영웅에 대한 예우가 각별한 미국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는 헬렌 여사가 한국에 대해 이렇게 살뜰한 관심을 보이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아프리카와 유럽 전선에서 로멜이 이끄는 독일군을 격파한 패튼 장군은 ‘패튼대전차군단’이라는 영화로 유명하다.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외빈과 함께 2차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600여명의 재향 군인들이 모인 가운데 은발의 백인 여성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했다. 1·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의 전쟁 영웅인 조지 패튼 장군의 손녀 헬렌 패튼 여사(사진)였다. 패튼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패튼 재단’ 이사장을 맡은 헬렌 여사는 ‘패튼 장군 기념박물관’ 탄생 25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헬렌 여사는 “할아버지는 군인이라면 세계 어느 전쟁터에 가도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는 데는 그 나라 말을 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를 연단으로 불러내 “애국가를 부르겠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신 총영사가 첫 구절을 불러주자 헬렌 여사는 금세 음정과 박자를 맞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렀다.
신 총영사는 “깜짝 놀랐다”며 “전쟁 영웅에 대한 예우가 각별한 미국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는 헬렌 여사가 한국에 대해 이렇게 살뜰한 관심을 보이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아프리카와 유럽 전선에서 로멜이 이끄는 독일군을 격파한 패튼 장군은 ‘패튼대전차군단’이라는 영화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