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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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제안
![< 올브라이트 전 美국무장관과 함께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국립외교원 5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311/AA.8040416.1.jpg)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 먼저 역내 국가들이 동북아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며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동북아를 유럽연합(EU)과 같은 공동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그러나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정치·안보적 현실은 역내통합을 뒷받침하기보다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 간 역사관의 괴리로 인한 불신과 일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따른 충돌 소지도 커지고 있다”며 “이는 분명 아시아적 패러독스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