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새로운 연재소설 콜라보…소설로 브랜딩 가능해?

스토리텔링 역량 지닌 출판사, 기업과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모델 제시
도서출판 이야기나무(대표이사 김상아)와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박동문)는 김경 작가의 첫 연재소설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를 리디 주식회사(대표이사 배기식)에 서비스한다.

브랜드 연재소설 프로젝트는 2014년 S/S 런칭하는 커스텀멜로우 우먼 라인 젠티(Gentee)의 사전 브랜딩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커스텀멜로우의 취향과 감성을 녹인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눈이 아닌 가슴으로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야기나무 출판사(스토리텔링 미디어그룹 봄바람의 출판브랜드)는 커스텀멜로우의 DNA를 소설로 가장 잘 창작할 수 있는 작가로 '김경'을 섭외했다. 그는 패션지 BAZZAR 피처디렉터로 근무했으며,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 등을 통해 감성과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는 영혼이 통하는 소울메이트를 찾고 있는 주인공 앞에 스치듯 지나간 낯선 남자의 취향의 조각들. 그 속에서 주인공은 강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젠티(Gentee)라는 필명으로 그에게 부칠 편지를 쓴다. 도발적인 유머와 위트, 취향이 담긴 다양한 구절,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김경은 같은 취향 속에서 사랑은 함께 성장한다는 통찰력을 풀어놓는다.

이야기나무 출판사 담당자는 "책이나 연재물로 기업의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엮는 경우는 많지만, 브랜드 페르소나의 아이덴티티를 모티브로 작가가 소설을 창작하는 콜라보 형태는 처음"이라며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무조건 드러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출판사와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감성적인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는 소설 무료 연재 어플리케이션 '리디스토리'를 통해 2013년 11월1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15회 걸쳐 연재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