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새 통계 적용하면…작년 경상흑자 5.7% 늘어 508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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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국제수지 매뉴얼(BPM6)을 적용하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0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새로운 BPM6에 의한 국제수지 통계 개편 결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508억4000만달러로 현행 기준보다 27억5000만달러(5.7%)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가공무역 수출입 계상 방법 변경으로 흑자가 4억달러가량 늘고 재투자수익도 25억달러 추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BPM6는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가공무역’의 수출입 실적을 제품 소유권 변화에 따라 경상수지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기업의 ‘재투자수익’도 새로 경상수지 통계에 잡힌다. 한국의 가공무역이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 흑자가 기존 산정 방식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그러나 “시산 결과와 확정치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지, 줄지 방향성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한은은 새로운 BPM6에 의한 국제수지 통계 개편 결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508억4000만달러로 현행 기준보다 27억5000만달러(5.7%)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가공무역 수출입 계상 방법 변경으로 흑자가 4억달러가량 늘고 재투자수익도 25억달러 추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BPM6는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가공무역’의 수출입 실적을 제품 소유권 변화에 따라 경상수지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기업의 ‘재투자수익’도 새로 경상수지 통계에 잡힌다. 한국의 가공무역이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 흑자가 기존 산정 방식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그러나 “시산 결과와 확정치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지, 줄지 방향성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