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인의 주간 유망주 3선] 두산엔진, 2017년 물량 高價에 골라서 수주

이건산업,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자산 보유
씨젠, 실적호전 속 진단 시장 영역 확대 나서
○장태웅-두산엔진


조선업종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두산엔진 주가는 오히려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가 수주에 따른 과거 실적 호조 때문이 아니다.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채우고 앞으로 2년치 일감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2017년 물량을 고가에 선별 수주하고 있는 점을 시장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통상 선박을 수주하고 나면 엔진을 발주하는 데 6~8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대형 조선소의 수주는 6개월가량 뒤 두산엔진의 엔진 발주로 연결된다. 4분기 실적이 설사 3분기에 비해 부진할지라도 내년이 기대되는 종목이며, 주가가 실적에 앞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점이다. 매수가 9500원, 목표가 1만2500원, 손절가 8500원을 제시한다.○최승욱-이건산업

이건산업은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주목하기 시작한 자산가치주다. 1972년 설립 이후 선창산업, 성창기업과 함께 국내 건설용 합판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과점기업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2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올해는 230억원가량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1000억원대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36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 상반기 기준 인천공장 부지(1540억원), 조림지 나무 등 생물자산(700억원), 목재 등 재고자산(5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칠레법인뿐 아니라 이건에너지 등 자회사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생각이다. 매수가 1만2000원, 목표가 1만4500원, 손절가 1만1300원을 제시한다.○장동우-씨젠


씨젠은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독보적 실적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증가한 427억원, 10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목표가는 7만원을 제시한다. 6만2500원 이하에서 매수하고 6만500원까지 떨어지면 손절매에 나설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