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효과'…다우 16,000 장중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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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지수도 1800 '사상 최고'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최초로 장중 16,000선과 1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약 50포인트 뛰어 16,010선을 기록하고 있다. S&P500도 3포인트가량 올라 1800을 넘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중앙은행(Fed) 의장 내정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당분간 양적완화(QE)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까지 미국 증시는 6주 연속 올랐다. 토머스 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점쳐지는 데다 Fed의 QE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진 것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주말 중국의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세부내역이 공개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개방, 국유기업 개혁 등 시장이 기대했던 조치를 일부 추진하기로 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직접 “개혁하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정보기술(IT) 주식들이 너무 올랐다는 점을 들어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포브스는 “손실만 수억달러에 이르는 트위터 상장에 돈이 몰린 것은 거품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