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7~29일 계열사별 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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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 이상 인사 관측도LG그룹이 27일부터 29일까지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그룹 지주사인 (주)LG에서 총괄하던 지난해와 달리 계열사별로 인사를 단행한다.
25일 LG에 따르면 LG전자가 27일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어 주요 경영진을 확정해 발표한다. 같은 날 LG전자가 최대주주인 LG디스플레이도 이사회와 함께 임원 인사를 한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주)LG와 LG화학, LG이노텍 등이 이사회를 개최해 임원 승진과 이동 인사 명단을 확정한다. LG생활건강과 LG상사 등은 마지막 날인 29일에 이사회를 열어 CEO와 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
LG는 지난해까지 이틀 만에 계열사별 이사회를 마무리했으나 올해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일정 때문에 3일에 걸쳐 신임 사내외 이사진을 확정하는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회는 3일에 걸쳐 진행하지만 임원 인사 명단 발표일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일부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28일에 하고 임원 인사 발표는 하루 뒤인 29일에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LG인사에서는 부사장 직급으로 CEO나 주요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사장으로 승진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하거나 안전 사고가 발생한 LG전자 일부 사업부나 LG실트론 등의 사장급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에 부회장급 인사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대폭 교체된 만큼 올해엔 사장단 인사폭이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3년 이상 회사를 경영한 장수 CEO들이 많아 중폭 이상의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인설/윤정현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