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다우지수 1만8000선까지 가도 괜찮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가 다우지수가 1만8000선까지 상승해도 과열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놨다.

장기투자 옹호자로 알려진 시겔 교수는 25일 CNBC와 인터뷰에서 “다우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실적을 볼 때 1만8000선까지 가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지수가 조정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시장은 10% 정도의 조정도 보이지 않고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겔 교수는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강세장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초 시겔 교수는 다우지수가 연말 1만60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1일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하면서 들어맞았다.

그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는 경제의 더딘 회복세를 감안하면 양호하다”며 “내년에도 기업 이익은 올해보다 8% 정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