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전셋값 상승...내년은?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간단위 사상 최장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전국 기준 전세가격이 0.1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66주 연속 상승한 것입니다.



올 한 해를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7.19%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9.19%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지방은 5.60%, 수도권은 8.7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전세가격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다.

임대인은 저금리로 인해 월세를 선호하고 임차인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낮다 보니까 매매로 전환되지 못하고 전세를 선호하고"



관심은 내년도 인데 전세가 상승을 멈추긴 힘들어 보입니다.



일단 전셋값을 잡으려면 매매시장이 활성화돼야 하지만 내년은 올해 보다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2월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혜택이 종료되고 5년간의 주택 양도세 면제 혜택도 끝남에 따라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동산 법안의 국회처리 지연도 거래심리를 냉각시키고 있습니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28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43%나 급증하긴 하지만 이 역시 전세를 줄 수 없는 보금자리와 임대주택 등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 실제 전세공급물량 역시 한정돼 있습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기존의 전세로 계신분들 중에 그대로 전세로 눌러 앉아 계신분들이 많고 그분들이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심리적인 부분들이 아직까지 시장에서 분위기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전세난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 전세값이 올해보다 약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불만제로UP 홍삼 실체 공개 "6년근 최고 품질 아니다" 폭로
ㆍ故 최진실 매니저 사망,45알 수면제 동시에..조성민 최진영 베르테르효과 맞나?
ㆍ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안빠지는 이유.. 이것때문?
ㆍ베르테르 효과 최진실 주변 인물로 3번째 사망 `애도 물결`
ㆍ올해 한국증시 수익률 전세계 최하위 수준...외부변수와 기업실적 부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