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큰손 이현숙 회장, 세계 '파워 딜러 100' 선정

국내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64·사진)이 미국 아트마켓 전문잡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이 선정한 미술계의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아트 앤 옥션’은 2일 12월호 특집으로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했으며, 화랑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파워 딜러’ 부문에 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아트 앤 옥션’은 “국제갤러리가 1980년대 인사동을 거점으로 개관한 이후 지난해 5월 개관 30주년을 맞아 제3전시장을 개관하기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며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하는 등용문”이라고 평가했다. 1982년 화랑을 시작한 이 회장은 세계적 거장인 빌 비올라, 아니시 카푸어, 루이스 부르주아, 안젤름 키퍼, 알렉산더 칼더 등 블루칩 작가들을 한국과 아시아에 독점적으로 소개해 왔다. 또 추상화가 이우환 김수자 양혜규 등 국내 작가를 해외시장에 소개하며 탁월한 작가 발굴 안목을 보여줬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