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부문 2년지속 대상] 한국남동발전 '혁신 3.0'으로 창조경영·원가절감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사진)은 양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진 발전 전문회사다. 한국남동발전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 및 전력산업의 무한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 없이는 기업의 미래도 없다”는 캠페인을 내걸고 ‘혁신의 내재화’와 ‘창조경영’을 중점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의 발전회사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에는 2년 연속 아이디어경영대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국가품질대상(대통령표창), 디지털경영혁신대상을 받는 등 공기업 ‘창조’와 ‘혁신’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남동발전의 이 같은 성과는 경영 전 부문에 걸쳐 경영혁신활동을 단행한 덕이다. 남동발전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혁신의 닻을 올려 공기업 최초 소사장제 도입으로 자율책임경영을 정착시켰다. TPM(전사적 설비보전)을 도입, 추진해 현장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갔다. 또 건설 전 부문에 가치제고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적용해 가치향상과 원가절감을 추진했다. ‘전직원 참여의 제안’ ‘창의를 통한 개선활동’ 등 제안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2008년 개인당 연평균 2건 정도이던 제안실적을 2010년 이후 연평균 20건 이상으로 활성화했다. 실시 제안율의 경우 4.5% 수준이던 것을 50% 수준으로, 제안 참여율도 85%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한 제안활동의 재무성과 또한 연 28억원에서 10배가 넘는 연 350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한국남동발전은 이러한 제안에 대한 보상과 포상을 대폭 확대하고, 실시제안뿐 아니라 아이디어 제안도 최고상인 ‘창안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이디어경영활동을 지원하는 혁신마일리지 포상금액을 상향하고, 제안의 수준에 따라 포상금액을 차등화하는 등 제도와 시스템을 정교히 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