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 광고대상] 더 따뜻해진 시선…더 훈훈해진 소통…더 진솔해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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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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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광고의 마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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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대상은 한국투자증권 ‘유망주’편에 돌아갔다. 작지만 알찬 삶의 터전을 일궈낸 모델의 당당한 모습을 내세운 이 광고는 잠재된 가능성을 바라보고 적극 투자한다는 이 회사의 철학을 표현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이 세상의 도전자와 유망주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한국 기업 글로벌 약진 담아내 글로벌금융대상을 받은 현대캐피탈 ‘블루마블’편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보드게임을 소재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우리나라 금융회사’라는 메시지를 간결하고 감각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자동차와 금융의 동반 해외 진출로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는 이 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잘 드러냈다.
마케팅대상을 수상한 롯데백화점 ‘다우존스 4년 연속 1위 수상’ 광고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이 백화점의 성과를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Pride of Korea)’라는 문구와 함께 전달했다.
함께 수상한 기아자동차의 ‘K9 올해의 차 수상’ 광고는 매년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객관성과 신뢰감을 높였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일관된 메시지·참신한 캠페인 호평
부문별 최우수상 가운데 기업PR 부문에서 수상한 두산 ‘사람이 미래다’는 2009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넘어선 장기 캠페인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두산이 지향하는 인재상을 전달, 기업PR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가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코웨이 ‘물성장 프로젝트’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면서 실제로 얻게 된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건강한 물 습관의 중요성을 알린 작품이다.
은행과 종합금융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안은 IBK기업은행과 동부는 금융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통신 부문의 SK브로드밴드, 공기업 부문의 한국산업단지공단, 대학 부문의 서울시립대학교, 화장품 부문의 아모레퍼시픽 역시 핵심 메시지를 광고에 압축적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소비자 마음 사로잡은 착한 메시지…불황에 더 빛났다
심사평 한상필 심사위원장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광고인대상은 조갑호 LG화학 대외협력총괄 전무에게 돌아갔다. 조 전무는 광고를 통해 일반 국민이 업(業)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화학산업을 잘 알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 전무는 1984년 LG화학 입사 이후 홍보팀장, 대외협력담당 상무와 대외협력총괄 전무 등을 거치면서 광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PR대상은 현대모비스와 SK(주) 광고가 수상했다. 현대모비스의 ‘주니어 공학교실’ 시리즈 캠페인은 과학발전이 한국 미래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해 소비자 공감을 얻었다. SK(주)는 ‘사회적 기업’ 시리즈에서 ‘사회가 더 행복할 때까지 SK가 사회적 기업과 함께합니다’라는 메인 카피를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케팅대상은 기아자동차와 롯데백화점이 공동 수상했다. 기아차의 ‘K9 올해의 차 수상 광고’는 단순한 수상 고지광고가 아니라 심사위원들의 목소리와 선정 이유를 광고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의 ‘다우존스 4년 연속 1위 수상 감사광고’편은 신축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이미지를 이용해 한국 대표 백화점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티브대상은 SK텔레콤의 ‘전통시장’편, 브랜드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의 ‘유망주’편, 고객만족대상은 KB금융지주의 ‘3천만 고객달성 감사광고’편, 글로벌금융대상은 현대캐피탈의 ‘블루마블’편이 각각 수상했다.
8편의 부문별 최우수상은 IBK금융은행(은행 부문), 코웨이(가전 부문), SK브로드밴드(정보통신 부문), 동부(종합금융 부문), 한국산업단지공단(공기업 부문), 서울시립대(대학 부문),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부문), 두산(기업PR 부문)이 수상했다. 2013년 한경광고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에 모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