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몇점짜리 리더인가요?"

리더를 못믿는 7가지 이유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 분석
“만델라가 불가능해보였던 일을 할 수 있있던 것은 그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선 만델라처럼 분명한 목표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가장 훌륭한 리더십은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리더를 믿지 않는 7가지 이유’를 찾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리더라는 직책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직원들이 자신을 믿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하루빨리 나쁜 습관을 고쳐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이 리더를 믿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리더들이 변화를 이끌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지 못하고 기존의 방법을 답습하면서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는 리더들에게 직원들은 신뢰를 갖지 못한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일의 최종 목표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도 직원들이 리더를 믿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다. 이기적인 리더도 직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리더는 훌륭한 멘토가 돼야 하며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포브스는 “리더들이 스스로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만족에 빠지면 안 된다”며 “자만심에 빠지는 순간 부정적인 평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일관성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오락가락하는 모습은 직원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귀찮고 어려운 일에서 빠지는 것도 신뢰를 얻지 못하는 한 이유다. 리더들이 작고 사소한 일까지 챙길 순 없겠지만 조직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어려운 점을 알기 위해 이런 귀찮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포용력도 중요한 요소다. 포브스는 “리더들이 직원들의 수고를 당연히 여기지 않고 감사하게 느낀다는 점이 직원들이 더 효율적이고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돕는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