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온정,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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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힙합가수 '아버지 병원비' 이틀만에 1793만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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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케리피라는 이름으로 래퍼들 사이에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힙합크루 ‘그랜드픽스’를 이끌며 지난해 앨범 ‘Prodicizm’을 발표해 차트 상위에 랭크됐다. 그도 10여년 전인 스무 살 무렵 ‘듀센형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에 걸려 목과 컴퓨터 마우스를 간신히 움직일 정도의 손목 동작만 가능한 장애를 딛고 컴퓨터를 이용해 작곡해왔다. 2년 전부터는 후배 김광하 씨(25)가 그의 소리를 듣고 건반을 쳐주며 컴퓨터로 작곡하는 미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글을 대신 작성한 김씨는 “많은 분이 통장에 있는 단단위 금액까지 보내주셨고, 특히 학생 팬들이 많았다”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